어린이집 보냈는데 말이 안 는다면… 언어발달 늦어 보일 때 기준

어린이집 보냈는데 말이 안 는다면… 언어발달 늦어 보일 때 기준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 아이 언어발달이 늦어 보일 때, 생각보다 많은 부모가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어린이집 보내면 말이 확 는다고 해서 은근 기대를 했습니다. "친구들이랑 지내면 금방 말 터져요" 이런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요.

그래서 처음엔 별 생각 없었습니다. 조금 늦어도 곧 늘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하원 시간에 다른 아이가 "엄마 물 줘"라고 말하는 걸 들었는데 그게 계속 머리에 남더라고요.

집에 와서 괜히 우리 아이를 더 보게 됐습니다. 평소처럼 "물" 이렇게 한 단어로 말하는데, 그게 갑자기 작게 느껴졌습니다.

아이 뒷모습 언어발달 고민 상황
아이 뒷모습 언어발달 고민 상황

그때부터 괜히 하나씩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넘겼는데, 며칠 지나니까 자꾸 비교가 되더라고요.

다른 아이들은 "이거 줘", "엄마 가자" 이런 식으로 두 단어씩 이어서 말하는데, 우리 아이는 계속 비슷한 단어만 반복했습니다.

"이게 원래 이런 건가?" 싶으면서도, 괜히 마음이 계속 걸렸습니다.

밤에 혼자 검색하다가 더 복잡해졌습니다

아이 자고 나면 휴대폰으로 계속 찾아봤습니다. "말 늦은 아이", "언어발달 평균" 이런 거요.

괜찮다는 글도 있고, 빨리 확인해봐야 한다는 글도 있고… 읽을수록 더 헷갈렸습니다.

그날은 괜히 옆에서 자는 아이 얼굴 한 번 더 보게 되더라고요.

월령별 언어발달 기준, 이 정도면 괜찮은 걸까요?

검색할수록 헷갈려서 소아과 상담과 육아 자료를 통해 정리해봤습니다. 아래 기준은 평균이고, 아이마다 편차가 있습니다.

월령 평균 언어 발달 전문가 상담 고려 시점
12개월 "엄마", "맘마" 등 의미 있는 단어 1~2개 단어가 전혀 없는 경우
18개월 단어 10개 이상, 한 단어로 의사 표현 단어가 5개 미만인 경우
24개월 "엄마 가", "물 줘" 같은 두 단어 조합 두 단어 조합이 전혀 없는 경우
36개월 세 단어 이상 문장, 낯선 사람도 50% 이상 알아들음 가족 외에는 거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다만 언어발달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일정 기간 변화가 거의 없거나 이전보다 말이 줄어드는 모습이 보이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에서 바로 해볼 수 있는 것들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제가 말하는 방식부터 바꿔봤습니다.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평소에 하던 걸 조금 의식해서 바꾼 정도였습니다.

방법 예시
짧고 명확하게 말하기 "물 마실래?"
한 단어에 한 단어 더 붙여주기 "멍멍" → "멍멍 강아지"
눈 마주치고 말하기 아이 눈 보고 천천히 말하기
기다려주기 바로 대신 말해주지 않기

며칠 지나니까 조금씩 따라 하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어느 날은 "엄마 가" 이렇게 두 단어가 붙어서 나오는데, 그 짧은 말이 왜 그렇게 반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엄마와 아이 상호작용 장면
아이가 나의 눈을 맞추고 말을 해주는 모습 너무기쁘다

지금은 조금 덜 불안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또래랑 비교하면서 계속 보게 됐는데, 지금은 그냥 우리 아이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더 보게 됩니다.

아이 언어발달은 생각보다 속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비교할수록 더 불안해지기 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어제 안 하던 말을 오늘 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 아이마다 말 느는 속도는 다 다름
  • 한 단어에서 두 단어로 넘어가는 시기가 있음
  • 부모 말하는 방식도 아이 언어발달에 영향을 줌
  •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면 전문가 상담 고려
  • 비교보다 아이 변화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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