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냈는데 말이 안 는다면… 언어발달 늦어 보일 때 기준
어린이집 보내면 말 는다더니… 오히려 더 신경 쓰였던 시기
어린이집 보내면 말이 확 는다고 해서 은근 기대를 했습니다. “친구들이랑 지내면 금방 말 터져요” 이런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요.
그래서 처음엔 별 생각 없었습니다. 조금 늦어도 곧 늘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하원 시간에 다른 아이가 “엄마 물 줘”라고 말하는 걸 들었는데 그게 계속 머리에 남더라고요.
집에 와서 괜히 우리 아이를 더 보게 됐습니다. 평소처럼 “물” 이렇게 한 단어로 말하는데, 그게 갑자기 작게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 괜히 하나씩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넘겼는데, 며칠 지나니까 자꾸 비교가 되더라고요.
다른 아이들은 “이거 줘”, “엄마 가자” 이런 식으로 두 단어씩 이어서 말하는데, 우리 아이는 계속 비슷한 단어만 반복했습니다.
“이게 원래 이런 건가?” 싶으면서도, 괜히 마음이 계속 걸렸습니다.
밤에 혼자 검색하다가 더 복잡해졌습니다
아이 자고 나면 휴대폰으로 계속 찾아봤습니다. “말 늦은 아이”, “언어발달 평균” 이런 거요.
괜찮다는 글도 있고, 빨리 확인해봐야 한다는 글도 있고… 읽을수록 더 헷갈렸습니다.
그날은 괜히 옆에서 자는 아이 얼굴 한 번 더 보게 되더라고요.
그냥 이렇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제가 말하는 방식부터 바꿔봤습니다.
- “물 마실래?”처럼 짧게 말하기
- 아이가 “멍멍” 하면 “멍멍 강아지”라고 한 번 더 붙여서 말하기
- 딴짓하면서 말하지 않고, 눈 보고 말하기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평소에 하던 걸 조금 의식해서 바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니까 조금씩 따라 하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어느 날은 “엄마 가” 이런 식으로 두 단어가 붙어서 나왔습니다.
그 짧은 말 한마디가 왜 그렇게 반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조금 덜 불안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또래랑 비교하면서 계속 보게 됐는데, 지금은 그냥 우리 아이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더 보게 됩니다.
어제 안 하던 말을 오늘 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늦은 건 아닐까”보다 “내가 뭘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그게 더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 아이마다 말 느는 속도는 다 다름
- 한 단어에서 두 단어로 넘어가는 시기가 있음
- 부모 말하는 방식도 영향을 줌
- 비교할수록 더 불안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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