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다쳤다고 연락 왔을 때… 부모가 바로 확인해야 할 것

어린이집에서 다쳤다고 전화 왔을 때,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날은 평소처럼 일하고 있었습니다. 점심 지나고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님, 아이가 놀다가 넘어지면서 입을 조금 다쳤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설명을 듣고 있었는데도 잘 안 들어왔고, “지금 괜찮은 건가요?”라는 말만 계속 반복했습니다.

전화 끊고 나니까 더 불안해졌습니다

사진을 보내주시겠다고 했는데, 그 몇 분이 너무 길게 느껴졌습니다.

사진을 받자마자 바로 확대해서 봤습니다. 입술이 부어 있고, 피가 조금 묻어 있더라고요. 그걸 보니까 당장 뛰어가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 많이 아파하나요?” 그 말부터 먼저 물어봤습니다.

선생님이 지금은 울음도 멈췄고, 놀이도 다시 하고 있다고 하셔서 그제야 조금 숨이 돌아왔습니다.

직접 보니까 또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계속 걸려서 퇴근 시간을 앞당겨서 데리러 갔습니다.

막상 아이를 보니까 생각보다 밝게 웃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까 입이 살짝 부어 있어서 그게 더 마음이 쓰였습니다.

차에 타서 “어디 아파?”라고 물어보니까, 아이는 그냥 “넘어졌어” 한마디 하더라고요.

집에 와서 다시 보니까 입 안쪽이 조금 까져 있었습니다. 그날은 뜨거운 음식은 피하고, 죽처럼 부드러운 걸로 먹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제가 먼저 확인하게 된 것들

그 일을 한 번 겪고 나니까,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바로 묻게 되는 것들이 생겼습니다.

  • 어디를 부딪힌 건지
  • 지금 울고 있는지, 아니면 괜찮아졌는지
  • 피는 계속 나는 상태인지
  • 평소랑 다르게 축 처져 있는지

이걸 먼저 확인하면, 바로 달려가야 할지 아니면 조금 지켜봐도 될지 판단이 조금 수월해졌습니다.

어린이집이랑 이야기하는 방식도 바뀌었습니다

그날 이후로는 작은 일이라도 상황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달라고 부탁드리게 됐습니다.

사진도 가능하면 바로 보내달라고 말씀드렸고요. 그렇게 하니까 저도 덜 불안하고, 괜히 여러 번 전화하는 일도 줄어들었습니다.

지금은 처음이랑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처음에는 “왜 다치게 했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지금은 아이가 활동하다 보면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도 같이 들게 됐습니다.

물론 크게 다치는 건 당연히 조심해야 하지만, 작은 부딪힘까지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는 걸 조금은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 어린이집에서 다치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생김
  • 상태를 먼저 듣고 차분하게 확인하는 게 중요
  • 사진 한 장이 불안을 크게 줄여줌
  • 아이 상태가 평소랑 다른지가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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