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해열제 교차 복용 시간 간격과 성분별 주의사항

아기 해열제 교차 복용 시간과 성분별 안전 가이드

1. 해열제 복용 간격과 효과 시간

아기 열이 38.5도를 넘어가 체온계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일단 당황하게 되죠. 저도 초보 때는 손이 떨려 큰일 나는 게 아닌가 싶어 약병 뚜껑 하나 여는 데도 한참 걸렸거든요. 이럴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가장 먼저 할 일은 약부터 먹이는 게 아니라, 정확한 복용량과 마지막 복용 시간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해열제는 성분마다 약 기운이 몸에 퍼져 효과가 나는 시간이 다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인 타이레놀 등은 최소 4~6시간 간격을 지켜야 하고,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 계열인 부루펜, 맥시부펜 등은 6~8시간 간격이 필요합니다.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안 떨어지면 다른 성분을 번갈아 먹이는 교차 복용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또 먹이면 좀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서둘러 먹이게 되면, 기존 약이 몸에 흡수되기도 전에 약 성분이 추가되는 꼴이라 아기의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조급한 마음은 잠시 내려놓으세요. 결국 중요한 건 내 불안함을 잠재우는 게 아니라, 아이 몸이 약 성분을 충분히 받아내고 다시 비워낼 수 있게 기다려주는 시간입니다.

2. 약 이름 대신 성분 확인법

약국에 가면 해열제 종류가 너무 많아 머리가 아프죠. 저도 잘 모를 때는 빨간색 해열제, 파란색 해열제처럼 이름보다 색깔로 구분해서 챙기곤 했답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결국 딱 두 가지 분류로 나누어진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 A군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타이레놀, 챔프 빨강 등이 대표적이며 4시간 간격을 지킵니다.
  • B군은 이부/덱시부프로펜 성분으로 부루펜, 맥시부펜, 챔프 파랑 등이 있으며 6시간 간격이 원칙입니다.

용량은 나이가 아니라 무조건 아이의 체중이 기준입니다. 몸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약의 양을 정확히 맞춰주어야 하기 때문이죠. 제품마다 농도가 달라서 우리 애가 11kg이라 해도 약 종류가 바뀌면 먹여야 하는 ml 수(용량)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귀찮더라도 약 상자 뒷면의 용량표를 확인하거나 약사님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3. 새벽 복용 실수를 줄이는 팁

밤새 지친 몸을 이끌고 한 손엔 체온계를 든 채 아이의 고열을 마주하면, 왜 이렇게 열이 안 내리는지 걱정과 불안함에 초조해지기 마련입니다. 해열제를 먹고 일정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열이 내리지 않을 때는 교차 복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새벽에 교차 복용을 할 때는 판단 실수가 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약병에 성분을 크게 써놓고, 아이 몸무게에 맞는 눈금 지점에 네임펜으로 선을 그어두었습니다. 이때 빨간색 약에는 빨간색 네임펜, 파란색 약에는 파란색 네임펜을 사용하면 비몽사몽인 밤중에도 헷갈릴 일이 없죠. 복용 시간도 포스트잇에 적어 약병 옆에 딱 붙여두면 실수할 확률을 훨씬 줄여줍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작은 준비가 경황없는 밤중에 부모의 정신줄을 지켜주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4. 해열제 복용 후 올바른 간호법

약만 먹였다고 끝이 아닙니다. 열이 날 때는 최대한 얇은 옷을 입혀 열이 몸 밖으로 잘 빠져나가게 도와줘야 합니다. 이때 포인트는 아이 발이 차갑지 않은지 수시로 확인하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양말을 신깁니다! 그것도 짧은 발목 양말이 아닌 긴 장목 양말을요. 체온을 억지로 올리라는 게 아니라, 아이가 오한을 덜 느끼고 조금 더 편안하게 열을 견딜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해열패치도 많이 쓰시죠? 패치는 열을 직접 떨어뜨리는 치료라기보다, 아이가 느끼는 열감을 일시적으로 완화해 주는 보조 수단에 가까워요. 그런데 물건을 잡고 떼는 시기의 아기들은 이걸 가만히 두지 않더라고요. 아이가 자지러지게 싫어한다면 억지로 붙이지 마세요. 부모가 해주고 싶어도 결국 아이 이마에 붙어있어야 하는 거라, 제가 느끼기에 이마 패치는 아이들이 선택하는 수단인 것 같아요.

5.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

집에서 간호하다가도 아래와 같은 증상이 보이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뛰어야 합니다. 부모의 직감은 긴가민가가 없고 대부분 정확하더라고요. '설마' 하고 넘기거나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아이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는 반드시 전문 의료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생후 3개월 미만 영아의 38도 이상 발열
  • 40도 이상의 고열이 꺾이지 않을 때
  • 아이가 힘없이 축 처지거나 소변량이 확 줄어드는 탈수 증상
  • 눈을 치켜뜨거나 몸이 뻣뻣하게 굳으면서 떠는 경련 증상

밤새 아이 옆에서 체온계 들고 버티고 계신 부모님들, 지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계신 겁니다. 이렇게 잘 돌봐주는 부모가 있어 우리 아이들은 참 행복하겠죠? 모두 멋진 부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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